' 건축(建築)과 예술(藝術)사이, 서을호 '
외국작가가 지은 건물을 보면 사진 한 장 찍어도 자세가 나오잖아요. 주변이 정리되어있고. 근데 한국은 그렇지가 않아요. 한국은 사실 건축이란 말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한옥을 지을 때는 도목수가 설계도면 없이 그림 없이 모든 게 머리에서 나무가 몇 사이즈가 나와서 모든걸 적거든요. 예전까지는 우리가 일제 시대나 6.25사변을 지나면서 그냥 살기위한 건물을 지었어요. 근데 이제는 건축이라는 것을 하는 여러분들이 계시잖아요. 이건 그냥 집을 짓는 게 아니잖아요.
건물에 soul이 담겨있고 건물만이 가지고 있는 그림자를 만드는 거거든요. 이제는 건축가가 의뢰가 들어오면 네 알겠습니다. 몇 평에 몇평, 용적률 얼마에 이걸 짓겠습니다. 이게 아니라, “사장님 혹시 사장님이 짓고자하는 건물이 이런 건데 혹시 이런 거는 생각해보셨습니까?”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건축가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해요. 건축주를 디자인해야 해요. 건축주의 마인드를 건축가가 설득해서 ‘이런 건물을 디자인 해야한다’라는 생각을 여러분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가가 갖고 있는 제한적 그런 constrain에 움직여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 찍어내는 듯한 프로젝트가 되잖아요. 굉장히 typical 해지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오늘 이런 강연에 감사하게 초대된 이유는 여러분들이 좀 더 말랑말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좀 더 challenging 하는 건축가가 되기를 바란다 라는 미래설계적인 차원에서 아마 이런 강연회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건축가로 여러분들이 들어가셨을 때처럼 꿈꿨던 디자이너의 그거는 영원히 놓치면 안될것 같아요. 처음에 가졌던 천진난만했던 그 꿈을 잊지 않고,여러분들이 뭘 하나를 맡아 붙이더라도, 나사하나 돌리는 디테일을 그리더라도, 우리가 디자이너로서 갖고 있는 예술가적인, 환상을 이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축가의 제한적인 삶이지만, 그 안에 분명히 숨 쉴 공간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건축(建築)과 예술(藝術)사이, 서을호 '
외국작가가 지은 건물을 보면 사진 한 장 찍어도 자세가 나오잖아요. 주변이 정리되어있고. 근데 한국은 그렇지가 않아요. 한국은 사실 건축이란 말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한옥을 지을 때는 도목수가 설계도면 없이 그림 없이 모든 게 머리에서 나무가 몇 사이즈가 나와서 모든걸 적거든요. 예전까지는 우리가 일제 시대나 6.25사변을 지나면서 그냥 살기위한 건물을 지었어요. 근데 이제는 건축이라는 것을 하는 여러분들이 계시잖아요. 이건 그냥 집을 짓는 게 아니잖아요.
건물에 soul이 담겨있고 건물만이 가지고 있는 그림자를 만드는 거거든요. 이제는 건축가가 의뢰가 들어오면 네 알겠습니다. 몇 평에 몇평, 용적률 얼마에 이걸 짓겠습니다. 이게 아니라, “사장님 혹시 사장님이 짓고자하는 건물이 이런 건데 혹시 이런 거는 생각해보셨습니까?”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건축가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해요. 건축주를 디자인해야 해요. 건축주의 마인드를 건축가가 설득해서 ‘이런 건물을 디자인 해야한다’라는 생각을 여러분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가가 갖고 있는 제한적 그런 constrain에 움직여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 찍어내는 듯한 프로젝트가 되잖아요. 굉장히 typical 해지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오늘 이런 강연에 감사하게 초대된 이유는 여러분들이 좀 더 말랑말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좀 더 challenging 하는 건축가가 되기를 바란다 라는 미래설계적인 차원에서 아마 이런 강연회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건축가로 여러분들이 들어가셨을 때처럼 꿈꿨던 디자이너의 그거는 영원히 놓치면 안될것 같아요. 처음에 가졌던 천진난만했던 그 꿈을 잊지 않고,여러분들이 뭘 하나를 맡아 붙이더라도, 나사하나 돌리는 디테일을 그리더라도, 우리가 디자이너로서 갖고 있는 예술가적인, 환상을 이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축가의 제한적인 삶이지만, 그 안에 분명히 숨 쉴 공간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